제법 찬 바람이 불던 지난 11월 8일 토요일,
한국의길과문화가 제안하는 조금 색다른 걷기 여행, 2025 길문화학교의 시범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단순한 경로로서의 길을 걷기보다, 걸어야만 만날 수 있는 ‘어떤 곳’
무심코 지나칠 뻔 했던 가치를 발견하고,
지역이 그 특유의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 곳’으로 함께 걷는 여행!
바로 길문화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흐르는 걷기 여행입니다.
이번 걷기 여행은 ‘걷다보니 속초가 향기가 되었다.’는 테마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파랑길45코스와 만나는 속초로 다녀왔습니다.
외옹치해변 비경을 따라 해와 파도를 벗 삼아 걷다 보면,
아바이마을을 지나 실향민 귀향의 꿈을 엿보고,
3대째 이어져 온 동네서점에서 고른 책 한 권이
할아버지의 조선소에서 내린 커피의 향이 되는,
길문화학교만의 특별한 여정이었습니다.
귀한 주말 함께 해주시고, 애정 어린 제언 주신 참여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걸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길문화학교를 준비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