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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누리는, 부산 구포 무장애숲길
한국의길과문화 조회 52 댓글 0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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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포무장애숲길

 

모두가 함께 누리는 길

 

구포무장애숲길로 명명된 이 숲길은 백양산 자락 범방산을 곱게 굽이돌아 조성된 2km의 데크로드이다. 혼잡한 도심에서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와 어린이 등 주민 누구나 더불어 산림의 혜택을 누린다. 각양각색의 모습을 한 바위를 만나고 숲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매력이 있다. 길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가덕도와 김해 신어산, 양산 오봉산 전망과 낙동강으로 떨어지는 해넘이 장관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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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숲길이 열리다

구포무장애숲길이 있는 구포는 부산 북구의 중심이자 낙동강 하구지역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구포라는 이름은 거북이가 강물 속을 거슬러 오르듯, 낙동강 어구에서 소항하는 하항(河港)의 성격을 안은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포나루가 있던 이곳은 예로부터 농산물과 어염의 집산지로 활기를 띠었다. 개화 과정에서 경부선이 이곳을 통과함으로써, 수륙 교통의 요지로 탈바꿈하면서 상업의 중심가 되었다. 지금은 낙동강하구가 막히고 부산항을 중심으로 부산이 발달하면서 옛 번영은 사라졌지만, 낙동강 하구지역에서 가장 큰 장이 열리는 구포시장이 번성했던 흔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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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애 숲길은 전구간 경사도 8% 미만(장애인 시설 설치기준)으로 휠체어 및 유모차도 편하게 오를 수 있는 길을 말한다. 무장애숲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산림공원을 따라 순환하는 순환형 숲길과 지그재그형 오르막길을 따라 산을 오르며 전망할 수 있는 등반형 숲길이다. 구포무장애숲길은 주민 누구나 산림의 혜택을 누리면서 산에 오를 수 있는 등반형 숲길에 해당한다. ‘무장애(無障碍, Barrier Free)’란 장애물이 없는 환경이란 뜻이다. ‘무장애라는 용어는 우리에게는 아직까지 친숙하지 않지만 이미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건널목 보도 턱을 없애거나 건축물로 드나들 때 휠체어나 유모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만든 통로가 무장애 시설에 해당한다. 흔히 턱을 없애는 것으로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와 어린이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제 숲길에서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숲길이 하나둘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구포무장애숲길은 국내 1세대 무장애숲길 중 하나로 아직 무장애숲길이란 말이 익숙하지 않은 국민에게 무장애숲길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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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처럼 천천히 걷는 여유

구포무장애숲길 입구에는 주차장이 있어 자가용을 가지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대중교통은 구포역(경부선)이나 구명역(부산지하철 2호선)에서 천천히 걸어가면 된다. 숲길 입구까지 오르막이라 다소 힘들긴 하다. 숲길 입구에는 화장실이, 중간에는 산정약수터가 있어 가벼운 복장이면 탐방 준비 끝이다. 숲길은 주차장을 출발해 산정약수터, 1전망대, 2전망대를 차례로 지나 하늘마당전망대에 도착하는 단순한 코스이다. 30분 정도면 충분히 오른다. 길에는 걸어온 거리남은거리도 표기되어 있다. 안전난간, 안전손잡이, 휠체어의 회전반경을 고려한 쉼터 등이 잘 설치되어 있다. 30m 간격으로 피행공간이 설치되어 있다. 안전을 위해 설치한 데크로드는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뉜다. 자연에 너무 많은 인공시설을 설치해 자연 본연의 모습을 느끼기 어렵다는 부정적 의견과 누구나 쉽게 산림혜택을 누리고 등산로 훼손 시 발생하는 문제(수목 뿌리노출, 쇄굴 현상)를 방지해 수목을 보호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의견이 있다. 이곳은 한그루의 나무도 훼손 없이 조성한다는 목표로 길을 만들면서 소나무, 왕벚나무, 단풍나무, 생강나무, 배롱나무, 아기동백 등을 비롯하여 봄, 여름, 가을에는 야생화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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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무장애숲길에서는 각종 기암괴석과 탁 트인 전망을 사시사철 볼 수 있다. 거북형상의 거북바위, 상모를 닮은 정승바위 등 각종 기암괴석은 생각 못한 볼거리다. 그래도 숲길 최고의 볼거리는 가덕도와 김해 신어산, 양산 오봉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이다. 전망대에서는 김해공항과 1300리를 굽이쳐 내려온 낙동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탄성이 절로 나오는 낙동강 낙조는 일몰을 기다린 탐방객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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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 TIP

- 총 길이는 2km이나 왕복으로 이용하는 노선으로 실제 거리는 4km이니 이용자의 체력에 맞춰 이용하기를 권한다. 유모차를 가지고 간다면 730m에 있는 제2전망대까지만 왕복하여 이용하는 것을 권한다

- 일반인이 이용하기에는 매우 쉬운 코스이나 유모차 끌고 가기에는 힘든 코스이다. 휠체어는 동반자 없이 이용은 절대 금물이다.

- 무장애 숲길 입구에는 이용안전수칙이 있다. 꼭 확인하고 이용하자.

(휠체어와 유모차 외 자전거와 이륜차는 이용 불가)

- 이 길은 계절과 기후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비 오는 날은 데크로드가 미끄러우니 마찰력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것을 권하며 눈 오는 날은 가급적 이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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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요약

- 걷는 거리: 2km(왕복 4km)

- 걷는 시간: 왕복 1시간

- 걷는 순서: 구포무장애숲길주차장~(0.3km)선강약수터~(0.45km)2전망대~(0.45km)1전망대~(0.8km)하늘광장전망대

- 화장실: 구포무장애숲길 주차장

- 식수: 선강약수터

 

교통편

<가는 교통편>

1. 자가용 이용

네비게이션에서구포무장애숲길주차장검색 또는 부산광역시 북구 구포동 884’를 검색하면 구포무장애숲길 주차장으로 안내받게 된다.

2. 대중교통 이용

부산지하철 2호선 구명역에서 하차하여 2번 출구로 나와 구포2동 교차로 약 100m 이동.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넌 후 오른쪽길(오르막길 방면)을 따라 약 450m 이동하면 구포무장애숲길 주차장이 나온다.

 

<오는 교통편>

구포무장애숲길 주차장에서 왼쪽길을 따라 약 450m 이동하면 구포2동교차로가 나온다. 교차로에서 오른쪽길 횡단보도를 건너 약100m 이동하면 부산지하철 2호선 구명역이다.

 

한국의 길과문화 최해선 <sunsea8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