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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걷기여행] 변산반도의 아름다움이 담긴 변산마실길(4코스 해넘이 솔섬길)
- 조회 2,131 댓글 0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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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 

변산반도의 아름다움

  

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길 이름 그대로 해넘이가 아름다운 길로 국내 최고의 해넘이를 만나고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서해안 대표 미항인 격포항에서 출발해 해넘이공원전라좌수영세트장과 해안 펜션단지상록해수욕장을 차례로 지나 솔섬에 이르는 코스로 길 어디든 최고의 해넘이를 볼 수 있다특히 길의 종착지인 솔섬은 서해안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변산마실길은 이름처럼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풍광 따라 마실’ 가는 길이다. ‘마실은 마을의 방언형으로 마실(가다는 이웃에 놀러 가거나 가까운 곳으로 놀러 갈 때 쓰이는 말이다변산마실길 4코스는 걷기에 어렵지 않고 임도마을길 등이 이어져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걷기 좋은 길로 이웃집 놀러가듯 가족이나 연인친구와 함께 걷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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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지금 만나러 갑니다.

변산마실길 4코스는 한국의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 중 한 곳인 격포항에서 시작된다격포항은 옛날 수군 진이 설치되었던 곳으로 수군별장첨사 등을 두어왔고 조선시대에는 전라우수영 관할의 격포진이 있었던 곳이다. 1986년 3월 1일 1종 항으로 승격된 격포항은 위도식도상왕등도하왕등도 등 서해도서와 연계된 해상교통의 중심지이자 칠산 어장의 입항으로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항이다격포항은 격포방파제를 따라 항구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날 수 있다항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것은 만권의 책이 쌓인 듯한 채석강(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3)이다채석강은 강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강이 아니다격포항에서 격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1.5km의 해안절벽이다채석강이란 이름은 해수면 아래로 보이는 암반의 색이 영롱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중국 당나라의 시인 이태백이 달을 잡으려다 빠졌다는 채석강과 흡사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알려지기도 했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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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마실길 4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종합안내판은 격포항 남쪽 끝(항구 좌측월고리 봉수대로 올라가는 해넘이공원 입구에 있다해넘이공원은 격포방파제에서 격포항 회센터와 격포시장여객터미널을 차례로 지나면 만나게 된다공원 입구를 앞두고 해안절벽 옆으로 놓인 해상 데크가 눈길을 끈다해상데크는 변산마실길 노선이 아니지만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잠시 걸어보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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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공원에서 봉수대 방면으로 오르면서 본격적인 걷기여행은 시작된다오솔길 따라 난대림이 생장하고 있어 겨울철에도 푸르른 숲을 만나게 된다길은 임도를 만나면서 전라좌수영세트장 방면으로 이어진다임도에서는 나뭇가지 사이로 격포항이 보일 듯 말 듯 하다가 임도 꼭대기 즈음 이르면 격포항 앞바다를 풍경을 반쯤 내어준다격포항을 뒤로하고 임도 따라 발걸음을 10분 정도만 내디디면 전라좌수영세트장을 만나게 된다전라좌수영세트장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 전라좌수영의 배경이 된 곳으로 부안 영상테마파크석불산 영상랜드와 함께 부안영상특구로 지정된 관광명소이다이곳은 넓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촬영지로 5천여 평 규모에 동헌내아관청 등 21개 동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자연환경이 뛰어난 만큼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넘이도 일품으로 알려지면서 일몰 시각에 맞춰 찾아오는 여행객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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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넘이 그리고 기다림

전라좌수영세트장을 지나면 다음 목적지인 궁항마을로 향하게 된다궁항마을 가는 길목에는 펜션을 쉽게 볼 수 있다해안경관이 워낙 좋다 보니 자연스레 펜션이 하나둘 생겨난 것이다구불구불 이어진 길 따라 나지막한 언덕에 오르면 아름다운 해안풍광과 함께 붉은 지붕이 인상적인 궁항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변산반도의 작은 어촌마을인 궁항마을은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인상적인 마을이다마을을 뒤로하고 궁항로를 따라 언덕 정상에 오르면 궁항이 한눈에 들어온다이곳에는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어 멀리 위도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길은 계속 궁항로 따라 이어지다 바닷물길이 만들어 낸 수로를 건너 상록해수옥장으로 이어진다한때 공무원들의 수련장으로 사용되었던 상록해수욕장부터는 평탄한 평지 이어지다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앞 솔성에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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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과 달리 이 길은 확실한 끝맺음이 있다바로 솔섬의 해넘이다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은 길 어디에서 바라보아도 해넘이가 아름답지만그 정점은 솔섬 해넘이다물이 빠지면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솔섬은 모진 해풍 탓에 가지가 비틀어진 소나무와 마지막 정열을 불태운 붉은 태양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서럽도록 아름다운 이 장면을 보기 위해 수많은 출사가와 여행객은 시간을 감내하며 기다린다기다림의 환호성은 카메라 셔터소리가 대신한다셔터소리는 마치 뮤지컬 공연에 관객들이 보내는 환호성처럼 들린다하지만 솔섬의 해넘이는 언제나 허락하지 않는다마지막 해넘이를 앞두고 구름이 끼어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을 기약해야할 때도 있다하지만 아쉬워할 필요 없다길을 걸으면서 바라본 변산반도의 풍광과 함께 걸은 이와의 추억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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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의 먹을거리

변산반도국립공원을 품은 전북 부안의 대표 먹을거리로 손꼽히는 백합죽과 바지락죽은 꼭 먹어봐야 할 별미

격포항은 부안의 가장 큰 항으로 서해 청정해역의 감칠맛나는 수산물이 많이 나오는 곳이다주꾸미갑오징어꽃게아구우럭노래미광어전어백합바지락 등이 많이 나오며 그에 맞게 횟집과 음식점들이 많이 분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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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여행 TIP 

-  솔섬에서 해넘이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일몰 30분 전에는 도착하는 것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 격포항궁항마을상록해수욕장 부근에 식당과 편의점이 있어탐방객들의 필요한 물품을 사는데 불편함이 없다.

- 코스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탐방이 가능한 코스이다.

다소 복잡한 격포항만 지나면 방향안내판을 따라 쉽게 걸을 수 있다.

- 궁항마을에서는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고 모두에게 기분 좋은 걷기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골목길에서는 조용히 걷는 에티켓이 필요하다.

- 궁항마을에서 두포갯벌체험장(상록해수욕장)까지는 차도(차량통행은 많지 않음)를 따라 걸어야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 주요 위치에 해설판이 설치돼 있다.

- 변산반도는 겨울철에 눈이 자주 내리는 곳으로 결빙지역이 있어 주의해야한다.

- 솔섬은 출입불가다.

- 변산반도는 1월 중순부터 2월초까지 눈이 자주 내려 심설걷기도 즐길 수 있다.

- 안전을 위해 혼자걷기보다는 함께 걷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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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 요약

걷는 거리: 5

걷는 시간: 1시간 30

- 걷기 순서 : 격포항 ~ (1.5km)이순신셋트장 ~ (1.0km)궁항마을 ~ (3.0km)상록해수욕장 ~ (2.5km)솔섬

- 화장실 : 격포항솔섬(전북학생해양수련원)

- 부안변산마실길 안내소 063)584-0456 또는 063)580-4382

 

교통편

<찾아가기>

격포터미널에서 내려 부안행 좌석버스 또는 농어촌버스 승차 후 격포항에서 하차.

부안시외버스터미널 1666-2429

부안 격포터미널 063)582-8740

 

 

한국의 길과문화 최해선 <sunsea8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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